수성외부2급 위에 1급이 안돼?? 외부수성페인트 부착력에 대하여

페인팅을 전문으로 하시는 경험 많으신 전문가들이 흔히 얘기를 많이하는 것 중

"외부에는 수성2급 위에 1급을 바르면 하자가 발생한다" 입니다.

 

갑자기 무슨 말이냐? 하며 의아해 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예요.

 

실제로 이런 분들은 오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십니다.

 

 

위 사진과 같이 세월이 지나 재도장을 2회 이상 시공한 후 박리가 되는 현상인데요.

 

멀쩡히 잘 붙어 있던 페인트가 새로 페인트를 했더니 다 떨어지더라.

 

특히 2급을 했더니 괜찮았는데, 더 좋은 1급을 도장했더니 하자가 발생하더라...이런 식이죠.

 

이런 경험으로 2급 위에는 1급을 하면 안된다라는 속설이 생긴것이랍니다.

 

그럼 정말 2급 위에 1급을 하면 안될까요???

 

정답은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이유를 살펴보죠.

 

부착이 양호한 일반적인 상태

 

 

일반적으로는 수성외부용페인트는 위 그림과 같이 소지에 침투를 하여 단단하게 결합하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페인트의 수명이 다하거나 하면 콘크리트를 보호하던 역할이 줄어들며

일부 약한 부위에서 수분 등이 침투하고 콘크리트가 중성화 되며 약해져

 페인트가 침투한 부분이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페인트가 실제로는 소지로부터 떨어져 있는 경우

 

이렇게 떨어진 부위가 실제로는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아요.

 

그렇다 보니 헤라 등으로 부실한 구도막을 제거할 때 육안으로는

확인이 되질 않아 소지처리가 누락되는 경우가 발생 되구요.

 

이런 상태 위에 다시 페인팅을 했을 경우 2급은 괜찮고,

 1급을 하게 되면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는 경우가 많죠.

 

재도장을 할 경우 위 와 같은 형태가 됩니다.

 

 

이유를 알기 위해 수성외부 2급과 1급의 차이를 알아야 할 듯 합니다.

 

1급과 2급의 차이는 내후성 등의 물성차이인데요.

 

1급이 2급보다 더 긴 수명을 위해 페인트 구성요소 중 수지의 함량이 더 높다는데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수지 함량이 높은 1급이 2급에 비해 기존 페인트 막을 물고 있다 건조가 되며 강하게 당기게 되죠.

 

즉, 2급에 비해 더 큰 장력이 생기는데요.

우리가 세수를 한 뒤 얼굴이 당기는 원리와 같다고 보시면 된답니다.

 

반면에 2급은 수지 함량이 작아 당기는 힘이 없이 그냥 기존 페인트막 위에 올라타고 있다고 보시면 된답니다.

 

즉, 원인은 기존 페인트막의 부착 불량인데,

 이 불량 부위가 1급을 올리면 상처가 나타나게 되고, 2급을 했을 경우는 단순히 가리고만 있는 상황이 되는거죠.

 

 

사진은 내부에서 스며 나온 물로 인해 페인트 막이 일어난 상황이랍니다.

(백색 부위는 콘크리트 알카리 염으로 인해 하얗게 변색된 부위입니다.)

 

하지만 2급도 단순히 올라가있는 상태에서 다시 바르고 했을때

무게로 인해 언젠가는 박리가 되는 현상이 필히 나타난답니다.

 

도장업체 입장에서는 이런 경우를 만났을 경우 소위 폭탄 돌리기가 되는 상황도 발생하죠.

 

어떤 경우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답니다.

 

"모업체에서 예전에 했을 경우는 이상 없었는데, 당신 업체가 하니까 하자가 발생한다."

 

이런 누명으로 일 못하는 업체로 누명을 쓰게 됩니다. 오히려 좋은 페인트를 사용했다가 나쁜 업체로 몰리는 경우죠.

 

솔직히 수지 함량이 적은 저가 페인트를 사용했으면 문제가 없었을 수도 있었답니다. ㅠㅠ

 

 

부착력 확인 방법

 

그렇다면 이런 경우를 어떻게 판단할까요?

 

간단히 몇 군데를 샘플링처럼 선정하여 크로스커팅(Cross Cutting)을 실시합니다.

 

방법은 다음 동영상을 보시죠.

 

먼저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나 부착에 문제가 있는 경우입니다.

 

 

 

 다음은 부착에 이상이 있는 경우입니다.

 

 

크로스 커팅 후 부착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여러 곳에서 발생할 경우 특히 주의를 하셔야 됩니다.

 

이런 경우 최대한 헤라 등을 이용하여 최대한 제거를 한 후

필히 믹싱리퀴드나 크리어씰라와 같은 하도를 도장해 주셔야 된답니다.

 

특히 물 희석량(50%이상)을 잘 지켜 다소 묽게 하여 잘 침투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잘해 준다고 물도 안섞고 그대로 칠할 경우 오히려 침투력이 떨어져 역효과가 날 수 있답니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도장 주기를 잘 지켜 주시는 것이 좋아요.

 

메이커에서 추천하는 페인트 별 재도장 주기가 있답니다. 예를 들면 2급은 5년이내, 1급은 7년이내 등등...

 

이런 재도장 주기를 잘 지켜 소중한 내 건물도 잘 보호하고 수명도 연장하는 효과를 누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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